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 출전
현재 28위 PO 2차전 오늘 개막
24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에게만 허락되는 ‘꿈의 무대’다.
신인이던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무대를 밟은 임성재(25·사진)가 한국 선수
최초로 5번째 출전에 도전한다. 토토 최경주(53)가 4차례(2007, 2008, 2010, 2011년) 출전했다.
투어 챔피언십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은 17일부터 나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 골프장에서
열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이다.
임성재는 플레이오프 1차전이 시작되기 전 페덱스컵 랭킹 32위였다. 14일 끝난 플레이오프 1차전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를 하며 순위를 28위까지 끌어올렸다.
BMW 챔피언십에서는 랭킹 30위 이내를 지키는 것뿐 아니라 순위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 투어
챔피언십은 안전놀이터 BMW 챔피언십까지 순위에 따라 보너스 타수를 주기 때문이다. 1위는 10언더파를
안고 시작한다. 2∼5위는 8∼5언더파를 받는다. 6∼10위는 4언더파로 출발한다.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에서
10위로 출발한 임성재는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한 타 뒤진 공동 2위를
했다. 준우승 상금은 575만 달러(약 77억 원)나 됐다.
임성재는 BMW 챔피언십을 앞두고 PGA투어가 대회 우승 후보를 예측한 파워랭킹에서 12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BMW 챔피언십에는 김시우와 김주형, 안병훈 등도 출전한다. 페덱스컵
랭킹 17위 김시우와 18위 김주형은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유력하다. 38위 안병훈은 랭킹을 8계단 이상
끌어올려야 데뷔 후 처음으로 투어 챔피언십 무대를 밟을 수 있다.
BMW 챔피언십 파워랭킹 1위에는 매킬로이가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토토 패트릭 캔틀레이와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가 각각 2, 3위로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