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부진에 빠진 양현종(35·KIA 타이거즈)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IA는 1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성인웹툰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양현종과 김기훈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박준표와 김재열을 등록했다.
양현종이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것은 시즌 개막 후 처음이다. 양현종의 부진이 길어지자 김종국 KIA 감독이 에이스를 1군 전력에서 빼기로 결단을 내렸다.
양현종은 전날(15일) 열린 키움전에서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는데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7월13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4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를 당했다.
그는 이 4경기에서 21⅓이닝 동안 안타 27개와 볼넷 11개를 허용하며 17실점(16자책)을 기록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6.75로 높았고, 일본야동 피OPS(출루율+장타율)가 0.818에 이르렀다.
우천 노게임으로 취소됐던 8일 LG 트윈스전에서도 양현종은 2회까지 8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그렇지만 KIA는 양현종을 선발 로테이션에서 완전히 제외하진 않는다. 양현종은 등판을 한 차례 건너뛰면서 마음을 추스른 뒤 다시 1군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양현종의 1군 복귀전은 오는 26~27일 열릴 한화 이글스전이 될 전망이다.
15일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에서 시즌 8승(8패)째를 올린 키움의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키움은 대신 하영민을 1군 선수단에 합류시켰다.
SSG 랜더스는 내야수 안상현을 2군으로 보내고 한국야동 김찬형을 콜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