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김태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태균 [TK52]’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승원 스카우트와 송민구 전 NC 다이노스 스카우트가 출연해 김혜성(LA 다저스) 이후 빅리그에 도전할 차기 코리안 메이저리거는 누가 될 것인지 예상했다.
투수 중에서는 현재 군복무 중이지만 누구나 국내 최고의 투수로 인정하는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이 가장 먼저 언급됐다. 뒤를 이어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곽빈(두산 베어스)의 이름도 나왔다.
타자 중엔 강백호의 이름이 가장 먼저 언급됐다. 신인 시절부터 압도적인 타격 재능을 자랑했던 강백호는 꾸준히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만한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2022, 2023시즌 부상과 멘탈 문제 등 악재가 겹치면서 기세가 한풀 꺾이긴 했으나, 2024시즌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으로 타격감을 회복했다. 지난 10월엔 김혜성과 함께 MLB 사무국의 신분조회 요청을 받기도 했다. 카지노사이트
하지만 이런 강백호의 미국 진출 가능성에 발목을 잡는 요소가 있었다. 바로 그의 수비 포지션이다. 올해로 데뷔 8년 차를 맞는 강백호는 아직 한 포지션에 정착하지 못했다. 프로 데뷔 첫해 좌익수로 시작해 다음 해 우익수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20, 2021시즌엔 1루수로 출전했고 2022시즌부터는 주로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해엔 포수 마스크를 다시 착용하기 시작했다. 소액결제 현금화
이승원 스카우트도 “서울고 시절부터 애리조나에서도 관심이 있었다. 직접 방문하기도 했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포지션이 너무 애매해졌다. 포수, 1루수, 지명타자 중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 주는 포지션이 없다. 강백호 선수 좋다. 하지만 KT에서 확실한 포지션을 하나 정해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송민구 전 스카우트도 강백호의 포지션에 대해 “포수, 1루수, 지명타자 전부 다 퍼포먼스가 확실해야 한다. 특히 포수는 리드와 소통을 잘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아무래도 외국인이 불리한 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 1루수는 타격이 돼야 하는데 미국 기준에서 그게 될 것이냐는 게 좀 (의문이다)”라며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파워볼사이트
지난해 스프링캠프 명단에 외야수로 이름을 올렸던 강백호는 이번 캠프에 포수로 참가한다. FA 자격 취득을 한 시즌 앞둔 그는 더 이상 시즌 중 포지션을 옮겨 다니면서 방황을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강백호는 최근 출연한 유튜브 채널 ‘이대호 [RE:DAEHO]’에서도 “저는 1루도 좋고 외야도 좋은데 한 포지션만 고정해 주시면 어느 포지션이든 열심히 뛰겠다. (포지션이) 어디든 한 곳만 할 수 있다면 저는 편하다”라며 포지션 고정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파워볼사이트
현역 시절 ‘출루의 신’이라 불릴 정도로 타격에 일가견이 있던 김태균 위원은 강백호의 타격폼에 대해 언급했다. 김 위원은 “강백호가 파워와 정확성도 있고 유연한 스윙을 갖고 있는데 레그킥을 크게 하다 보니까 몸에 움직임이 많다. 지금도 충분하지만,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레벨업을 하려면 타석에서 큰 움직임을 조금 줄이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 말을 들은 이승원 스카우트는 “강백호의 행잉 레그킥이 메이저리그 스타일엔 좀 안 맞을 수 있다. 배트 스피드가 좋아서 160km/h는 칠 수 있다. 하지만 거기서 떨어지는 공을 적응할 수 있느냐가 문제다”라고 답했다. 파워볼사이트